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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 스프링 블루스 : 비 오기 전의 근육통, 그리고 밭을 가는 시간

18시간 전 21 0

 4월의 초입, 오늘처럼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으레 김건모의 '창밖을 보면 비는 내리고'라는 구절이 귓가를 맴돕니다. 하지만 낭만 이전에, 활동량이 줄어들고 알 수 없는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스며들기 쉬운 이른바 '스프링 블루스(Spring Blues)'의 날씨이기도 합니다.

 겨울내 굳어있던 땅을 뚫고 생명이 움트는 과정은 겉보기엔 경이롭지만, 그 이면에는 지독한 고통과 스트레스가 동반됩니다. 최근 힐링타임에는 여러 명의 새로운 힐아티스트들이 합류했습니다. 이 새싹들이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, 원장과 팀장은 일과 교육을 병행하며 그 움트는 시간의 무게와 성장통을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습니다.

 누군가를 온전히 육성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. 힐링타임이 고객의 몸과 마음에 닿기 위해 전수해야 할 철학과 기술의 깊이는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고 깊기 때문입니다. 가끔은 쏟아부은 노력이 허투루 돌아가는 것 같아 맥이 빠지는 날도 있습니다. 하지만 힐링타임의 철학을 온몸으로 흡수하고자 하는 새로운 힐아티스트들의 뜨거운 열정을 마주할 때면, 앞서 걷는 입장에서 결코 멈춰 서거나 쉴 수가 없습니다.

봄날, 묵묵히 밭을 가는 농부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습니다. 내일을 위한 견고한 시스템과 숲이 완성되기까지, 결국 오늘 하루도 묵묵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야 한다는 것을요.

봄비가 오려나 봅니다. 비가 오기 전 관절과 근육이 먼저 반응하며 뻐근해지듯, 지금 힐링타임도 더 깊고 단단한 휴식을 고객님들께 선사하기 위해 치열한 근육통을 앓고 있습니다.

당신의 봄날이 알 수 없는 무기력함이나 뻐근한 피로감으로 다가온다면, 힐링타임으로 오십시오. 치열하게 밭을 갈며 기꺼이 앓아낸 우리의 근육통이, 당신의 스프링 블루스를 씻어내는 가장 따뜻하고 완벽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. 

힐링타임 선장 올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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